영화 <마지막 황제>는 청나라의 마지막 12대 황제이면서 일본에 의해 세워진 만주국의 황제인 푸이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87년 제작된 후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9개 부문의 수상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중국정부가 자금성에서 촬영하는 것을 허락한 최초의 작품으로도 유명합니다. 모진 고난과 역사의 소용돌이를 거친 푸이는 <나의 전반생(前半生)이라는 자서전을 썼는데 그것을 토대로 이 영화가 제작된 것입니다.

 

그는 19083세에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가 되어 선통제라는 호칭을 얻게 됩니다. 황제가 된 후에 궁전에서 내시와 궁녀들 틈에서 성장하게 됩니다. 그 후 신해혁명으로 1912년에 퇴위하게 됩니다. 그는 퇴위 후에도 자금성에서 생활하였으며, 1917년 다시 황제로 추대됩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정치적인 혼란 속에서 또 다시 퇴위당합니다. 결국 1924년에 자금성에서 쫓겨나고, 일본공사관으로 도피하는 신세가 됩니다. 기회를 엿보고 있던 일본은 만주사변을 일으키고 푸이를 이용합니다. 일본은 1932년에 만주국을 세우고 만주국의 황제로 푸이를 세웠습니다. 일본은 이렇게 중국점령을 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1945년에는 소련의 참전으로 일본 관동군이 괴멸하면서 만주국은 붕괴되고 다시 푸이는 폐위당합니다. 그 후 1950년에 푸이는 소련군에 붙잡혀 중국으로 보내져 전범관리소에 수감되어 10년이라는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감옥에서 풀려나온 푸이는 식물원의 정원사로 일하면서 자신의 자서전을 쓰고, 1967년에 사망했습니다.

 

3살에 황제가 되었다고 모든 일생이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거대한 자금성 안에서 주인이 되어 천하를 호령했지만 그것이 영원하지 않았습니다. 화려한 궁전이 있고, 부리는 사람들이 있고, 권력이 있지만 그것이 영원하지 않습니다. 푸이는 황제에 세 번 등극하고, 세 번이나 폐위당한 아주 특별한 인생을 산 사람이었습니다. 자금성에서 벗어나 세상 사람들과 함께 살고 싶어도 자금성의 사람들과만 살아야 하는 어쩌면 꼭두각시와 같은 인생을 산 인물입니다. 청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일본을 거쳐 만주로, 만주를 거쳐 중국으로 이동하는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한 삶이었습니다. 황제에서 정치범으로, 정치범에서 시민으로 이동하는 그의 신분은 후대사람들에게 인생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중요한 교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 전도서에는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형통한 날과 곤고한 날을 병행하여 사람들을 다루신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로 자신의 장래의 일을 능히 헤아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자신이 항상 형통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을 때,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게 됩니다. 자신에게 항상 곤고한 날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됩니다.

 

우리가 바로 푸이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시절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부모의 영광을 보게 합니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실패도 경험합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날, 다시 영광의 자리에 올라가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안정적인 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영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으로 우리는 황제로 있을 때나 시민으로 있을 때나 언제든지 하나님의 주권아래서 겸손히 주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2014년 10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