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엘리엇((Jim Elliot)은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영원한 것을 얻고자 영원할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자는 바보가 아니다.”영원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관련된 것이며, 영원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육체와 관련된 것을 의미합니다. 짐 엘리엇은 젊은 나이에 아마존 정글에서 죽습니다. 그의 죽음을 보고 세상 사람들은 불필요한 낭비((unnecessary waste)”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짐 엘리엇은 자신의 죽음이 얼마나 거룩한 낭비인지 우리에게 친히 교훈을 남겼습니다.

 

짐 엘리엇은 명문 휘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세상에 나가면 괜찮은 직업을 선택해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선교사의 부름에 응답하고 남미 에콰도르를 선택합니다. 짐 엘리엇과 네 명의 선교사들이 간 곳은 수백 년 동안 외부인들을 다 죽여 왔던 잔인한 아우카족(와다니족)이 살고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들은 와다니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경비행기를 타고 아마존 정글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와다니족에게 복음을 전하기도 전에 창과 도끼에 의해 순교 당했습니다. 그날이 바로 195618일입니다. 지금부터 약 60년 전의 일입니다.

 

에릭 리들(Eric Liddell)1902년에 중국에서 스코틀랜드 선교사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육상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습니다. 에딘버러 대학에 입학한 후에 그는 본격적인 육상선수로 활동하게 됩니다. 1924년 제8회 파리 올림픽에 영국대표로 출전한 그는 육상 100미터의 금메달 후보였습니다. 그러나 경기 일정이 주일에 잡힌 것을 보고 그는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주일날 교회에 가서 간증을 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영국에서는 그가 주일성수를 위해 경기를 포기한 것에 대해 아주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편협하고 옹졸한 신앙인, 조국의 명예를 버린 위선자라고 했습니다.

 

에릭 리들에게는 400미터가 남아 있었습니다. 400미터는 그의 주 종목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400미터에서 신들린 사람처럼 달리기 시작해서 다른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기자들이 그에게 우승소감을 물었을 때,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처음 200미터는 제 힘으로 최선을 다했고, 나머지 200미터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빨리 달릴 수 있었습니다.”에릭 리들은 갑자기 국가적인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이듬해에 모든 영광을 뒤로하고 선교를 위해 중국으로 갔습니다. 그는 운동선수로서의 명성이 중국의 무지한 농부 한 사람을 구원하는 것에 비할 것이 못 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지금부터 90년 전의 일입니다.

 

짐 엘리엇과 에릭 리들은 비슷한 시대에 살았던 인물들입니다. 한 사람은 명문대학의 수석졸업자로 앞날이 창창한 인물이었고, 또 다른 사람은 명문대학의 운동선수로 그 또한 앞날이 활짝 열려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세상이 기대한대로 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남들이 보지 못했던 정글과 중국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성경 전도서에는 참된 지혜자가 되라고 말씀합니다. 지혜의 근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며, 인생의 목적 또한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명령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에게는 짐 엘리엇과 에릭 리들이 바보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의 낭비는 불필요한 낭비가 아니라 거룩한 낭비처럼 보입니다. 그들은 지혜를 가진 자로서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기로 결단한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로 기억됩니다. 오늘날 우리도 도전을 받습니다. 당신에게 지혜로운 삶은 무엇입니까


2014년 10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