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샌프란시스코지역에 있는 몇 교회들이 모여 청년연합집회를 시작했습니다. 그 집회가 오늘 저녁까지 이어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집회에 참석하면서 참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년들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뜨거운지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청년들이 모여 주께 소리쳐 찬양하며, 몸짓으로 그 사랑을 표현하고, 말씀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영적인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이번 청년집회는 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작년에 강사인 한철호선교사님이 이맘때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상항중앙장로교회에서 청년부흥회를 계획했습니다. 많은 예산을 들여 준비한 곳은 상항중앙장로교회입니다. 준비하면서 한 교회만을 위한 부흥회가 아닌 이 지역의 교회가 연합하여 교회를 떠난 청년들과 비신자들의 전도를 목표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2,000명이 넘는 청년들이 학생신분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타주에서 온 청년들과 한국에서 유학생으로 온 청년들이 포함된 숫자입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청년들이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이 지역에 30개 정도의 한인교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청년부의 활동이 활발한 교회는 몇 교회에 불과합니다. 그중에서도 연합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교회는 정말 소수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인이민교회의 어려움을 살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최근에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북미 KOSTA가 이제는 예전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북미 청년들을 위한 집회하면 코스타가 대표적인 모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예전에 비해 모임의 숫자가 삼분의 일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별 청년집회에 가도 예전처럼 모이는 모임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교회의 청년살리기는 현대교회가 가지는 가장 큰 이슈 중에 하나입니다. 특별히 샌프란시스코로 유학 온 학생들 중 일부는 다양하고 자유분방한 문화에 휩싸여 쉽게 그 문화와 타협하고, 믿음에서 떠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진리의 대상을 식별하기 보다는 욕구와 쾌락의 대상을 좇아가는 것은 그들이 가지는 현실임에 틀림없습니다. 교회가 그들에게 열려있지 않거나 그들이 생각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교회에 젊은이들은 찾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믿음을 가진 청년들과 교회들은 뜨겁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에 우리교회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찬양팀으로 섬기면서 열심히 연합하는 모습을 보고 감사했습니다. 자신들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른 사람들과 교회들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신앙의 덕목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교회의 청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들의 섬김이 이 지역에서 방황하고 있는 청년들을 주께 돌아오게 하는데 쓰이게 되기를 바랍니다.

 

시편 110편은 메시아 예언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윗은 메시아를 예언하는 시를 쓰면서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라고 기록했습니다. 메시아 시대가 도래하면 메시아를 따르는 헌신적인 젊은 전사들이 수없이 뒤따를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구절에 청년들을 표현하면서 새벽이슬 같은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했습니다. 이슬은 새벽마다 매일 맺히는 것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메시아 왕국의 젊은이들이 날마다 새로워지며 번영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이런 일들이 매일같이 일어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201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