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현대는 마음의 병이 범람하는 시대입니다. 과학과 경제의 발전으로 보이는 현상들은 우리에게 마음의 만족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남들처럼 누리지 못하는 현대인들은 상대적인 빈곤과 소외를 느끼며 더욱 더 깊은 마음의 병을 품게 됩니다. 남들보다 더 잘 살아야 하고, 더 잘돼야 하고, 더 안락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마음을 병들게 하는 것입니다.

 

19세기의 가장 위대한 바이올린 연주자로 알려져 있는 니콜로 파가니니가 어느 날 아주 중요한 연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연주 중에 갑자기 바이올린의 줄 하나가 끊어졌습니다. 파가니니는 당황하지 않고 남은 세 줄로 계속 연주를 했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또 한 줄이 끊어졌습니다. 그는 남은 두 줄로 연주를 계속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세 번째 줄까지 성난 소리를 내며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줄 하나로 마지막까지 연주를 했습니다. 그날 이 사건이 파가니니를 세계적인 연주자로 명성을 날리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그를 줄 하나의 파가니니!’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바이올린에 남아있는 줄 하나와 같습니다. 살면서 우리가 믿고 의지했던 줄들이 끊어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부모, 건강, 젊음, 직장, 자녀, 물질, 비전이라는 줄이 뚝뚝 끊어집니다. 그것도 예상하지도 못하는 순간에 끊어집니다. 남들이 다 쳐다보는 연주하는 시간에 끊어집니다. 그러나 남아있는 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의 줄입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마음의 줄조차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큰 화두 중에 하나는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라는 질문일 것입니다. 성경에는 이 마음을 하나님과 연결하라고 말씀합니다. 이 마음의 줄이 하나님과 연결되기만 하면 절대 끊어지지 않습니다. 세상의 높은 곳을 쳐다보면 마음이 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쳐다보면 마음이 회복됩니다. 다윗왕의 아들이었던 솔로몬은 자신의 마음을 위해 기도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잠언에 보면 <마음>에 대한 말씀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현대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마음의 끈을 하나님께 연결하여 마음을 연단할 수 있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교회 안에서조차 우리의 마음을 연단시킵니다. 힘든 사람들, 불편한 사람들,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들을 통해 하나의 줄로 연주하도록 우리를 훈련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상황이 변화되어 힐링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이 변화되어 힐링이 일어나도록 계속해서 담금질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으로 닮아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상처 난 마음이 단련되어 예수님을 닮아가기 시작하면 세상을 보는 안목과 사람을 보는 마음이 정결해 집니다.


2014년 8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