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목사님이 쓰신 <Let the Nation Be Glad>라는 책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전 역사를 통틀어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에서 피로 사신 바 된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즐길 수 있도록 그 영광을 보존하고 나타내는 것이다. 하나님의 목표는 자기 백성들이 기뻐하는 것이며, 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만족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최고의 영광을 얻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최고 목표는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영원히 그 영광을 즐기는 것이다.”

 

지난주에 멕시코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후원하고 있는 선교사님과 고아원 아이들 그리고 감람산 교회의 성도들을 본다는 것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일 년 동안 준비하고 기도했기에 서로 바라만 보아도 좋았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멀리서 모습만 보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고아원 아이들이었습니다. 13명의 고아원 아이들이 얼마나 컸는지 모릅니다. 그 아이들과 우리교회의 청소년들이 반가워하며 한 가족처럼 따뜻하게 포옹하고 좋아하는 모습은 천국을 상상케 했습니다. 아이들은 나라와 언어와 피부색을 쉽게 뛰어넘는 순수함이 있어 선교팀에게 큰 도전을 준 것이 사실입니다.

 

지역전도, 구제활동, 건축사역 그리고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즐기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기쁨을 또한 볼 수 있었습니다. 서로 돌보고 봉사하면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통해 주께서 영광 받으실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수요일 저녁에는 모든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한국 사람과 멕시코 사람 그리고 노인과 어린이들이 모여서 춤추며 찬양으로 영광을 돌렸습니다. 선교팀들은 예배 시간을 통해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선교하러 간 우리들보다 더 뜨겁고 열정적으로 찬양하는 모습, 모두가 진정한 예배자가 되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 체면과 형식에서 벗어나 진실함과 순수한 모습으로 예배드리는 모습은 신성해 보일 정도였습니다. 이런 면에서 선교는 우리를 향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선교지에 가면 꼭 기도하고 가는 것이 있습니다. 영적으로 메말라있는 영혼들을 만나 복음을 증거 하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선교기간동안 한국에서 연수를 온 자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어를 공부하는 대학생인데, 정부에서 연수를 보내주어서 민우석 선교사님 캠프에 오게 된 것입니다. 이 자매는 한국에 있을 때 한 번도 교회를 가 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마침 이 자매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저는 속으로 기도했습니다. “이 자매가 예수님을 영접하게 해 주시옵소서!”준비한 'Evange Cube'를 들고 복음을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 인간, 예수님, 믿음에 대해 설명해 가는 중에 이 자매의 눈은 어느새 붉게 물들어 있었고, 마음이 열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매는 진지하게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선물한 복음의 감격이었습니다. 이러한 감격은 상황은 다르지만 선교팀 모두가 각각 누릴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민족들이 모여 하나님의 영광을 보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경험이야말로 선교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4년 8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