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선교사요 신학자로 섬겼던 데이비드 보쉬(David J. Bosh)는 선교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문구를 소개했습니다. 라틴어로 <미시오 데이(Missio Dei)>라는 말입니다. 그가 미시오 데이에 대한 창시자는 아니지만 하나님의 선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보쉬는 선교의 창시자가 바로 하나님이시며 선교에 가장 열정적인 분도 하나님이심을 소개합니다.

 

성경의 이야기는 사람의 이야기라기보다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성경의 이야기는 하나님이 시작하셨고, 그분이 끝내실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뜨거운 선교에 대한 열정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선교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모든 열방이 복을 받게 되기를 진정으로 원하시며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우리를 사용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인이었던 아브라함을 선택하셔서 복의 근원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실질적으로 아브라함을 통해 복이 흘러갑니다. 사람들은 아브라함을 만나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복은 복을 뛰어넘어 구원을 의미하는 성경적인 단어로 사용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사용하실 뿐만 아니라 이집트로 내려갔던 요셉과 이스라엘 백성들, 다윗, 에스더 그리고 다니엘과 같은 사람들을 사용하셨습니다. 그들을 통해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고 그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로 변화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선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존 파이퍼 목사님은 선교가 존재하는 이유는 예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Missions exists because worship doesn't).”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선교의 동기는 하나님의 선교를 이해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열방가운데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일어나도록 하는 열정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멕시코 단기선교를 준비하는 우리교회가 바로 이런 동기로 무장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선교를 준비하면서 성도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복음을 듣지 못하고 있는 영혼들에 대해 안타까움과 나와 다른 종족의 사람들, 특별히 우리보다 문화적으로 뒤떨어져 있는 그 영혼들도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랑하고 계시는지를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선교를 준비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합니다. 이번에 선교를 준비하면서 해피밸리 장로교회가 우리교회와 연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상상도 하지 않았던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두 교회가 한 마음으로 선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복음을 위해 같은 마음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큰 은혜입니다. 또한 우리성도들이 마음을 오픈하고 재정적으로 후원하고, 기도로 부르짖고, 격려해주는 것들을 통해 하나님의 선교를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 한국에서조차 우리를 격려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번에 함께 멕시코 단기선교에 동참했던 청년들이 한국에서 기도모임을 하고 있고, 그 중에 한 청년은 이번에 적지 않은 재정을 후원해 주었습니다. 시공간을 초월하고, 문화의 장벽을 초월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선교를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멕시코에 다녀오는 선교팀들과 보내는 선교사로 남아있는 성도들 모두가 하나님의 선교의 주인공입니다.


2014년 8월 3일